지금 뉴스레터는 예시입니다. 관리자 발행 연동은 준비 중이에요.
가방이 가벼워지는 여름 여행 준비물 6
많이 챙길수록 덜 즐거워진다는, 몇 번의 실패 끝의 목록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확인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가방의 3분의 1은 손도 안 댄 채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 혹시 몰라서 넣은 것들이죠. 그래서 저는 준비물 목록을 ‘챙길 것’이 아니라 ‘안 챙길 것’부터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남은 여섯 가지입니다.
1. 얇고 큰 스카프 한 장
여름 여행의 만능템입니다. 냉방이 센 실내에서는 어깨에 두르고, 해변에서는 깔개가 되고, 급하면 가방을 덮습니다. 부피는 거의 없는데 쓰임은 셋입니다.
2. 작은 보조배터리 하나
두 개 챙길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루치 용량이면 충분하고, 무거운 대용량은 결국 숙소에 두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케이블은 하나로 통일합니다.
3. 지퍼백 두어 장
젖은 수영복, 모래 묻은 슬리퍼, 남은 간식. 여행지에서 가장 자주 찾게 되는 물건인데 부피는 0에 가깝습니다. 여러 번 겪고 나서야 필수품이 됐어요.
4. 미니 사이즈 선크림
큰 통을 챙기면 무겁고, 안 챙기면 반드시 탑니다. 소분해서 가방 바깥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손이 닿는 자리에 있어야 실제로 바르게 됩니다.
5. 슬리퍼 한 켤레
숙소에서, 편의점 갈 때, 물놀이할 때. 신발 두 켤레를 챙기는 것보다 슬리퍼 하나가 훨씬 자유롭습니다. 가벼운 소재로 고르면 가방에 눌러 담아도 됩니다.
6. 종이 지도 대신, 오프라인 지도
물건은 아니지만 준비물입니다. 출발 전에 지도를 오프라인으로 저장해두면 데이터가 끊긴 곳에서도 당황하지 않아요. 이 준비 하나가 여행의 스트레스를 절반으로 줄여줍니다.
짐이 가벼워지면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이번 여행에는 ‘혹시 몰라서’ 넣으려던 물건 하나를 빼보세요. 대부분은 정말 필요 없었더라고요.
Josin
슬런치 에디터. 번아웃 이후 잘 쉬는 법을 연습 중입니다. 매트 위에서 배운 걸 매트 밖에서도 써먹으려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