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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지금 사두면 좋은 것 6
환절기를 조금 더 다정하게 나기 위한, 에디터의 장바구니
입추가 지나면 저는 슬슬 장바구니를 바꿉니다. 한여름을 버티던 물건들을 잠시 넣어두고, 환절기를 위한 것들을 하나씩 꺼내는 거예요. 큰돈 드는 쇼핑은 아니지만, 계절이 바뀌는 이 애매한 시기를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여섯 가지를 골라봤습니다.
1. 얇은 니트 가디건
환절기의 주인공입니다. 낮엔 덥고 밤엔 서늘한 요즘, 가방에 하나 넣어두면 어디서든 든든해요. 두껍지 않은 코튼 니트라면 지금부터 초가을까지 가장 손이 자주 가는 옷이 됩니다.
2. 미지근하게 마시기 좋은 차
찬 음료로 혹사당한 속을 달랠 시간입니다. 카페인이 적은 루이보스나 캐모마일 한 통. 저녁에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하루의 온도가 부드럽게 내려갑니다.
3. 립밤 하나
환절기의 첫 신호는 늘 입술에서 옵니다. 건조해지기 전에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바르는 이 작은 습관이, 계절이 바뀌는 걸 몸이 먼저 알아챘을 때 큰 위안이 됩니다.
4. 도톰한 수면 양말
밤 기온이 먼저 떨어지면 발끝부터 시립니다. 자기 전 도톰한 양말 한 켤레면 잠의 질이 달라져요.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이런 거죠.
5. 작은 가습 아이템
본격 건조가 오기 전, 책상 위 미니 가습기나 디퓨저를 미리 꺼내둡니다. 목이 칼칼해지고 나서 찾으면 이미 늦거든요. 환절기 감기는 늘 방심한 틈을 노립니다.
6.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책 한 권
마지막은 마음을 위한 것입니다. 선선해진 저녁에 읽을 책 한 권을 미리 사두는 거예요. 계절이 바뀔 때 새 책을 펼치는 기분, 저는 그걸 환절기의 가장 큰 사치라고 부릅니다.
여섯 가지 모두, 지금 사두면 앞으로 한두 달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줄 것들입니다. 계절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의 하루는 조금 덜 춥고, 조금 더 다정하니까요.
Josin
슬런치 에디터. 번아웃 이후 잘 쉬는 법을 연습 중입니다. 매트 위에서 배운 걸 매트 밖에서도 써먹으려 해요.
